[헤럴드경제] 중국도 경험하지 못했다.. 한국인이 개발한 도침치료 ‘관심’

 



 
[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 "도침의 진화는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침은 일종의 외과치료방법이다. 이미
중국에서도 의료보험 적용뿐만 아니라 수십만 명의 전문의가 존재할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 흔히 침이라고 하면 얇은
호침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도침은 체내로 깊게 삽입해 인대의 유착이나 신경의 유착을 뜯어내거나 풀어주는 치료도구다.

국내 한의학협의회에 등재된 정회원학회인 대한도침의학회 이건목 회장(한의학 박사, 이건목원리한방병원 대표원장)은
도침이 학회를 통해 연구결과가 발표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에 좀 더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도침의
기원은 고대 구침이다. 한약으로 대표되는 내복약 위주로 발달해 온 한의학에서는 존재감이 덜한 외과적 치료법이다.

전통 한의학에도 관련 유산이 존재하나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국내 한의학계는 아쉽게도 많은 계승 발전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전(前) 원광대 한의대 교수인 이건목 회장은 “1990년 초반 조선족 중의사들이 도침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치료한 것을
참관한 경험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아 있었다”며 “이후 20년 간 중국의 도침치료 중심 의료기관들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도침
연구에 매진한 끝에 한의학적 유산이라 할 '끝이 둥근 도침'을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침은 특유의 장점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공협착증과 같은 유착성 질환들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와과적 치료법으로서 도침의 효용성과 보편성이 입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건목 회장에 따르면, 끝이 둥근 도침은
통증관리 위주의 기존 비수술치료와 달리 구조적인 치료를 절개 없이 수행한다는 점에서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를 통합한
치료법으로 평가할만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도침은 침 끝에 날이 있는 구조로 인해 신경이나 인대를 경미하게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도침을 다루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숙련도가 요구돼 왔다. 하지만 이건목 회장에 의해 개발된
'끝이 둥근 도침'은 침 끝을 둥글게 변화시켜 신경이나 인대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도침이 이르는 곳보다 더 깊고 넓은 범위의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도침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도침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전문가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제18회 한중학술대회에 참가한 중화중의학협회 손영장 단장은 '끝이 둥근 도침' 치료에 놀라움을
표하며 관련 학회와의 깊은 교류를 요청한 바 있다. 이미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침도도침국제학술대회에서 중국
세계침도학회 왕자평 회장이 '끝이 둥근 도침'에 대해 중국 도침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극찬해
 화제가 되며 중국에 ‘끝이 둥근 도침’의 존재와 가치가 널리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의 주류 의학이라 할 서양의학계에서도 '끝이 둥근 도침'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경남 산청에서 열린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에 참가한 유럽 의료진들이 직접 참관한 후, 이건목 원장의 치료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일부 서양의학 중심 의료기관들도 1990년대 이후 중국의 도침 치료에 영향을 받은 치료법들을 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도침의학회의 이건목 회장은 세계가 인정한 치료법인 '끝이 둥근 도침'이 학술적으로 주목받기 위해 SCI급 논문을
발간하거나 교과서 발간, 정회원 학회를 통한 체계적인 학술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도침의 대중화와 확산이라는 점을 지목한다.

"중국에서 국가 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기술인 도침을 넘어선 것이 바로 국내의 '끝이 둥근 도침'입니다. 그러나 안정성까지
갖춘 도침치료가 국가 자산이 되는 것보다 더 시급한 점은 바로 이 치료효과를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것입니다." 이건목
원장의 ‘끝이 둥근 도침’은 유럽 일본은 물론 올해 3월 미국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허가번호 DB-GM201를
부여 받은 상태이고, 1만 3천명이 넘는 환자들을 무사고로 치료함으로써 안전성도 검증이 된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http://heraldcity.heraldcorp.com/news/view/5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