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목 원장 칼럼] 따뜻한 봄철, 아토피 주의보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설레는 봄이지만 이 봄을 마냥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과 어머니입니다. 봄철의 큰 일교차와 바람, 미세먼지 황사 등이 아토피 피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또 새 학기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아토피는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아토피는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사람들의 피부에는 방어와 피부순환을 하는 기운인 ‘위기’가 있어 외부의 이물질과 독소의 대부분을 1차로 방어합니다.
여기서 방어하지 못한 독소를 몸 속의 영혈(몸 속에서 순환하면서 생명활동을 하는 기운)이 2차로 방어합니다. 균형이 깨져서
위기가 약해지면 몸 바깥의 세균, 곰팡이, 화학물질 등 수많은 독소가 대량으로 체내로 들어오고 이 독소를 없애기 위해
영혈이 과도하게 작용해 기운이 과잉된 혈열이 발생해 아토피가 생깁니다. 아토피를 위기와 영혈의 균형이 무너져 이에
따른 열독으로 인한 염증이라고 봤을 때 1차 치료는 위기와 영혈의 균형을 잡아주고 열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오랜 아토피로 인한 내부 장기 치료는 그 다음에 이어집니다. 피부 보호막과 자연면역의 강화, 획득면역의 안정이 필요하며
장점막의 안정화로 장누수 증후군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토피 치료는 외용제를 사용해 피부 보호막 재건과
자연면역의 강화, 알러지 염증으로 인한 피부 염증과 독소제거를 하는 1차 과정과 한약을 사용해 내부 점막의 안정화와
체질개선을 하는 2차 과정을 거칩니다.

이 같은 치료로 유아들의 아토피 질환이 6개월 이내에 70% 이상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루는 귀여운 꼬마숙녀가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아토피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다는데 피부를 살펴보니 팔, 다리 부분에 집중적으로
긁은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발목 부분에 발진과 딱지, 진물 등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행히 이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쓴 적이 몇 번 없다고 해서 치료가 잘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2주 후에 내원했을 때 아토피
병변 부위가 많이 호전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토피가 생긴 지 며칠 안 된 팔 부분은 거의 다 좋아진 상태로 아이와
엄마가 기쁘게 내원했습니다. 예전에는 자는 중에도 수시로 깨서 긁는 통에 아이도 엄마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번 주에는
중간에 한 번씩밖에 안 깬다며 처음 봤을 때보다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아빠도 아토피 환자로 30년 간
스테로이드 약물과 면역치료 등을 했지만 증상이 계속 남아있어 아빠가 아이에게 스테로이드 연고를 못 쓰게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많이 좋아져서 아빠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 가려움뿐만 아니라 날씨나 음식에 예민해져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엔 자신감이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출처 :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573211&c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