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침 문화 보급 캠페인] 수술이 두려운 고령의 여성 환자들



허리 디스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병이다. 하지만 고령일수록 치료가 힘들고 완치가 어려워 더욱
고통스럽다. 특히 여성 고령자의 경우 남성보다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약해져 있는
뼈가 나사못을 지탱하지 못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수술이 두려운 고령의 여성 허리 디스크 환자들을 소개한다.

 



 

# 사례1-장옥심씨

허리가 아픈 지 20년 정도 됐다는 장옥심(68)씨는 주사를 맞거나 진통제 등을 먹으며 견뎠다. 그러다가 2주 전에 엉둥이와
허벅지가 칼로 도려내는 것 처럼 아프기 시작했다. 댕기고 아파서 곡소리가 날 정도였으며 발은 감각이 없어졌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 디스크가 터졌다. 요추의 퇴행성 변화가 많이 진행됐으며 전위증과 협착증이 같이 왔다.

특히 요추 3번과 4번, 4번과 5번 사이 협착증은 매우 심해서 MRI 단면을 봤을 때 눌린 신경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당장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환자는 병원이 권유하는 수술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칼을 대는 수술이 마음에 내키지
않아서다. 그러던 중 아들들이 수술하지 않고 침으로 치료하는 원리침 시술을 환자에게 적극 권유했다. 원리침 시술은
절개하는 수술과 달리 침 끝이 둥근 침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밀어넣거나 신경을 압박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에 장씨는
세 차례에 걸쳐 원리침 시술을 받았다. 장씨는 "허리에만 마취를 해서 시술을 받았는데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술 전에는 아파서 걷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친구 집에도 갈 정도로 호전됐다"고 했다. 평소에 발 감각이 없어서
신던 버선도 첫번째 시술 이후 피가 돌기 시작해 지금은 신지 않는다고 한다. 장씨는 "아들이 노인은 뼈가 약해져 나사못을
박으면 힘들다고 해서 시술을 받았는데 절개하지 않고 깨끗하고 통증도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다만 "세번 시술했는데 치료 받은 곳이 조금 묵직한 느낌이 있다"며 한 번에 완치가 안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 했다. 장씨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 사례2-김덕현씨

73세인 김덕현씨도 오랫동안 허리 디스크로 통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신경 치료만 받고 몇 년을 살다가 최근에 갑자기
디스크가 터졌다. MRI를 찍어본 결과 요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 골곡이 바르지 못하고 척추가 앞뒤로 들쑥날쑥로 상태였다.

특히 요추 2번과 3번, 요추 3번과 4번,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 협착이 심한 상태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 디스크가 탈출되면서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를 타게 됐다. 김씨는 "걷지도 앉지도 못하고 누워서 죽을
받아 먹었다"며 "칼로 도려낸 것 같은 통증에 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친동생이 효과를 봤다며 추천해서 원리침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환부가 많고 상태가 심각해 4차례나 시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집이 전남 나주인데 2번 시술하고 퇴원하라고 해서 한 번에 해달라고 했다"며 "움직이기도 힘든 데 어떻게 다시 집에
갔다오겠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시술을 받고 나서는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는 "치료를 받고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 앉아서 밥을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걷지는 못한다"며 "허리 시술을 많이 해서 다리까지는
못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사례3-심정씨

71세인 심정씨는 3년 전에 척추관 협착증이 발병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한 데다가 계단을 내려오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허리가 더욱 안좋아졌다. 이후 걷는 것 자체가 힘들었으며 앉아 있을 때도 통증이 있어서 거의 누워서
지냈다. 또 통증 때문에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어서 꾸부정한 자세로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꼽추처럼 되면서
외관상 보기에도 안좋아졌다. 그래서 정형외과에 갔다.

병원에서는 고령으로 수술해도 좋아지지 않으니 진통제나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 1년 간은 진통제나 주사 치료가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고 나서는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심씨는 참고 지내다가 지인의 소개로 지난 주 원리침 시술을
받았다. 1회 시술을 받고 나서 허리가 반듯하게 펴지고 통증도 감소했다.

심씨는 "허리를 제대로 못 펴고 등도 굽었는데 그게 펴졌다"며 "걷음걸이도 자연스러워 졌다"고 말했다. 또 "다리에 힘이 잘
안들어갔는데 시술 이후에 힘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심씨는 "부작용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검사하고 시술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사진취재=김진경 기자


◇ 원리침 오해하지 마세요! Q. 치료 후 바로 좋아지나요?

A. 치료 후 바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좁아진 공간이 넓어지면서 신경의
압박이 줄어들어 통증이 바로 줄어드는 사람들도 많지만 오랫동안 눌려있던 신경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치료 후 바로 좋아지지 않더라도 여유를 가져보면 의외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도움말=이건목 대한한의침도학회장·세계침도학회부회장(http://www.drleeratoc.com)

출처 :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520390&c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