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목 원장 칼럼] 수 개월 동안 낫지 않는 디스크

 

보통 허리디스크는 아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 경우가 있다. 심하지 않은 디스크라면 금방 좋아지기도 하고, 심하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좋아진다. 하지만 오랜 시간 열심히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디스크도 있다. 디스크를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잘 낫지 않는 디스크는 대부분이 단순 디스크가 아니라는 것이다. 디스크가 탈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디스크에 척추관 협착, 즉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진 경우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척추관은 뇌에서부터 이어진 척수가 지나가는 관이다. 이 큰 척추관에서 다리까지 내려가는 신경이 나오는 문이 있는데 이
부분을 신경관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신경이 나오는 통로라는 뜻이다. 이 신경관 부위는 관절 밑에 있어서 그 통로가
선천적으로 좁게 되어 있다. 디스크 치료를 열심히 해도 효과가 없을 때는 신경관의 통로가 좁아져있지 않은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디스크가 이 좁은 신경관으로 탈출되었을 때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통로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신경이 피하지 못하고 압박되어 있을 때는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다리로 통증을 계속해서 일으키게 된다. 이럴 때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해도 회복이 느리고 잘 낫지 않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의 비수술 치료로도 이렇게 잘 낫지 않을 때는
결국 수술을 요구받게 된다. 명절동안 친척의 소개를 받았다며 한 환자분이 찾아왔다. 4년 넘게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견디다 작년에 고주파수핵감압술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시술 후 오히려 더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다고 한다. 환자는 양쪽 엉치와 허벅지 뒤쪽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MRI를 살펴보니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의 디스크가 상당히 많이 탈출되어 있었고 신경관 통로를 꽉 막고 있었다.

끝이 둥글둥글한 원리침을 신경관에 넣어 직접 넓혀주는 치료를 하였는데 환자가 만족스러워했다. 치료 후 며칠이 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원리침을 이용하면 이렇게 오랫동안 낫지 않는 협착을 동반한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통로의 좁은 문틈에 끼인 디스크를 밀어내어서 공간을 넓히기 때문에 신경이 누르는 압력이
없어지게 되어 1번에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고, 아니면 2~3번 치료 안에 점차적으로 통증이 나아지게 된다.

원리침 시술 후에는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노동도 가능하다. 그 이유는 이러한 동작들을
하려면 뼈를 기반으로 힘이 나와야 하는데, 원리침 시술은 뼈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시술 후에 일도 가능하고, 수술
후에 찾아올 수 있는 협착증도 예방이 가능하다.

출처 :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254054&cloc=